올란도 디젤 코드84 스패너 경고등 정차시 울렁거림 수리 후기
제가 운행하는 차량은 12년 중반쯤에 출고한 올란도 디젤입니다. 지금껏 14만8천 Km를 넘게 운행해 오면서 전구만 3개 교체 했기에 나름 뽑기에 성공인가? 생각해 왔었는데 자동차의 연식과 주행거리는 무시 못하나 보네요. 이제부터 제 올란도 디젤에 대한 수리비를 미리미리 책정해놔야겠습니다.
최근 9월1일 차량을 운행중 이상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봉천동 오르막을 한참 오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 진동이 심하게 발생되었죠. 운행중에는 느껴지지 않지만 신호에 걸려 정차시 차량에서 울렁거림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약 10분 뒤에는 지속적으로 심하게 느껴집니다. 왠지 차량이 주저 앉을거 같이 울렁거림이 생겼네요. 결국에는 차량 인포창에 코드84 에러 메시지와 스패너 경고등이 떴습니다.
( 사진상에 코드 84 에러 부분이 짤렸네요. ^^; )
일단 목적상 가야할 곳이 있었기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약 100 킬로 정도의 거리를 운행을 했습니다.
다음날 집 근처 쉐보레 바로서비스에 방문하기 위해 시동을 거니 코드84 에러 메시지와 스패너 경고등은 사라졌네요.
( 그래도 이상현상이 있었으니 뭔가 수리 받을 일이 생긴거다 생각하고 바로서비스에 방문 )
쉐보레 바로서비스가서 진단기 찍어보니 EGR 벨브 에러(OPEN) , 인젝터 3번 에러가 체크되네요.
보통 코드84 에러메시지는 인터쿨러 호스가 터져서 발생이 많이 된다고 하던데, 저는 아니네요. 제 올란도의 인터쿨러 호스는 멀쩡하답니다. 은근히 수리비가 저렴한 인쿨호스가 문제기를 바랬는데 말이죠.
제 차량정보 입니다.
올란도 디젤
12년 5월쯤 출고
주행거리 148,560 km
지난 수리내역 : 없음 ( 전구 3개 교체 )
수리내역서입니다. 3번 인젝터 교환 및 EGR 벨브 교환 및 엔진헤드 가스켓 교환 했습니다.
인젝터를 꺼내보니 엔진 헤드 가스켓이 낡아서 인젝터가 오일에 흥건히 젖어 있더군요. 그래서 엔진 헤드 가스켓(?) 도 교환 했습니다.
수리 내역서에는 여러가지 사항들이 적혀 있습니다만 짧게 정리해보면
인젝터 정품 교환 1개 : 32만원
EGR 벨브 정품 교환 : 23만원
엔진헤드가스켓 교환 : 8.8만원 으로 예상견적을 받았었습니다.
실제 지불한 수리비랑 대략 비슷합니다.
지난 8년간 14만8천 km를 운행하면서 속 한번 안썩이던 올란도 였는데 슬~슬 수리비가 들기 시작할꺼 같네요
마음의 준비를 해 두어야 겠네요. ( 년간 100만원 한도로 수리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수리 완료 후 집까지 2킬로 정도를 운행해 봤는데 이상 증상이 완연히 사라졌네요.
무엇보다도 엔진 진동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오늘까지 테스트 겸 드라이브 약 200km 거리를 운행해 봤습니다. 문제 없네요.
차량은 깔끔하게 수리된듯 합니다. 재미 있는건 조수석 와이프가 느낄 정도로 엔진 진동이 완화되었습니다.
인젝터가 단번에 망가지는 것이 아닌 서서히 망가지면서 차량진동이 심해졌었나 봅니다.
엔진헤드 가스켓 교환하면서 엔진 헤드 열어 본 기념으로 내부 사진 한번 찍어 봤습니다.
디젤 엔진오일은 금세 검은색으로 변하기에 색깔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구석구석에 슬러지가 발생되지 않았는지만 체크해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깨끗해보이네요.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약 9000 ~ 1만 km 정도로 잡고 교환해 왔습니다만 마음속 깊이 5천km 정도에 교환해야 한다는데 내가 너무 늦게 하는 건 아닌지 살짝 불안했었는데 이번에 엔진내부를 살펴보니 기우였네요.
참고로 운행 상황은 고속 60, 시내 40 정도이며, 엔진오일은 가성비가 뛰어난 국산오일 S-oil 7 Gold 5w30 을 주구장창 사용해왔습니다.
비오는 날 엔진 내부를 열어봤으니 엔진오일을 구입해서 자가로 교환해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올란도 디젤에서 코드84 에러와 스패너 경고등이 발생 및 정차시 울렁거림을 수리한 후기 입니다.